<p></p><br /><br />팩트맨 시작합니다. <br> <br>이번 주는 권솔 기자 휴가로 제가 대신 진행합니다. <br><br>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코로나19 백신에 든 독성 물질을 솔잎차로 해독한다는 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하루 3잔에서 6잔 정도 꾸준히 마시면 혈전과 같은 백신 부작용, 예방할 수 있다는 건데 사실인지 알아봅니다. <br> <br>수라민이라는 성분이 솔잎차에 많이 들어있고 부작용도 예방해준다는 주장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과 다릅니다. <br> <br>수라민은 한 제약사가 100여년 전 개발한 기생충 질환 치료제 성분인데요. <br> <br>솔잎에 수라민이 들어있다는 근거도 수라민이 혈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도 없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수라민은 구토나 발열, 쇼크 등의 부작용 탓에 질환 치료 목적 외엔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게 학계의 설명입니다. <br> <br>더구나 온라인에 떠도는 글들, 수라민이 왜 백신 부작용을 해소해주는 지도 설명이 제각각인데요. <br> <br>백신이 DNA를 변형시켜 부작용이 생기는데 수라민 성분이 이를 막아준다는 설명, 백신에 든 기생충을 수라민이 죽여서 부작용을 없앤다는 설명,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. <br> <br>그럼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, 어쩌다 퍼진 걸까요. <br> <br>해외에선 지난 6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. <br> <br>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프랑스의 팩트체크 단체 사이언스 피드백이 검증한 결과 이미 거짓으로 결론났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해당 SNS 업체도 이 글을 '거짓 정보'로 분류하고 내용을 볼 수 없게 막아놨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6개월째 우리나라에선 버젓이 사실로 알려져있는 겁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백신 부작용을 식품으로 예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조언하는데요. <br> <br>만약 접종 후 부작용이 생겼다면 의료기관 진단이 먼저라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. <br> <br>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제보 : 카카오톡 '팩트맨' <br>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임지혜 작가 <br>그래픽 : 장태민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
